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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건축 규제 너무 심한 샌프란시스코, 너무 헐거운 서울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한국 특파원 여름을 보낼 샌프란시스코에 얼마 전 도착했다. 공항에서 열차를 탔는데,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서울과 달리 고층 빌딩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. 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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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생각해본 갑을 관계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한국 특파원 나는 지금 TV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와 있다.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체험한 것들에 대해 반추하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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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서 더 유명한 탈북시인 장진성
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 ‘뉴포커스’의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 펼쳐진 평양 위성사진 위에 누운 장진성 시인. 노트는 그가 탈북할 때 가져온 시작(詩作) 노트. [중앙포토] 그를 만나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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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에 '해적당'이 창당된다면 …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는 ‘해적당(pirate party)’이 있다. 해적당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정당이다. 주요 동인(動因)은 기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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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'선진 한국'보다 '안전 한국'이 더 중요하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 지난주 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5개 국내외 매체의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. 한 매체는 홍가혜씨의 가짜 인터뷰와 같은 주변적인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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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거품이 잔뜩 낀 한국 정치인의 언어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서울특파원 광고가 여러분을 ‘가르치려 든다’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. 내 경우엔 종종 있다. 제품과 별 상관없는 진부한 문구 때문에 짜증날 때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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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의 정치 갈등?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한국 정치의 분열상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. 반목하는 두 정파가 서로 이해하기는 고사하고 서로의 존재조차 참을 수 없는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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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은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‘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’는 한국 사람한테 좀처럼 듣지 못했던 속담 중 하나다. 오히려 외국인한테 더 많이 들었다. 한국이 다른 나라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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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자보엔 온기가 있다
지난 10년간 한국은 인터넷 선진국으로 통했다. 세계 최초로 초고속 브로드밴드 가입이 대중화된 인구 5000만의 이 나라는 “세계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장 빠른 나라”로 통하곤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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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이든 영국이든 희망은 공동체에서 나온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지금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고향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. 3주 전 서울을 떠난 뒤로 한국에선 ‘안녕들 하십니까’ 대자보 운동이 벌어지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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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서울, 어디까지 더 멋질 수 있을까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최근 몇몇 친구와 함께 독일 기업인 겸 정치사상가를 모시고 서울 일원을 구경시켜준 적이 있다. 그날 오후 북촌·서촌·동대문·시청·광장시장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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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저녁이 없는 삶이여, 이젠 안녕
신성식선임기자 스트리트 텐트 레스토랑(Street Tent Restaurant).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여행서 『LV 시티가이드-서울』에 나오는 포장마차의 다른 이름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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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인 첫 IMF 아·태 국장된 이창용씨
이창용(55·사진)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통화기금(IMF)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임명됐다. IMF는 26일(한국시각) “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이씨를 아·태국장에 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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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나를 파괴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내가 본 시위 구호 중 가장 흥미로운 게 1968년 프랑스 학생혁명 당시 파리 학생들이 사용했던 “우리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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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부대찌개 부끄럽다고 숨기려는 관료들 발상 한심”
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홍보의 문제점과 대안을 조목조목 짚었다. 왼쪽부터 앤드루 새먼, 다니엘 튜더, 마크 러셀, 조 맥퍼슨, 마이클 브린. 조용철 기자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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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
제목에 쓴 질문은 언론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되풀이해 제기돼 왔다.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에서 진행한 다소 괴상한 ‘로맨틱한 버섯’ 한식 홍보 캠페인 때문에 이 질문이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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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체면을 버리면 얻을 수 있는 것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어머니는 내게 전화를 자주 한다. “밥은 제대로 먹고 다녀?” “제발 술 많이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하렴.” “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사는 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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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아파트를 떠나면 얻게 되는 것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서울특파원서울에 온 첫날 청담동에서 약속이 있었다. 청담역에 내리니 사방이 20층, 30층짜리 고층아파트 천지였다. 내 고국 영국에서 아파트는 가난한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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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안성규 칼럼] 튜더의 정치 진단, 혜민의 처방
‘이석기 사태’의 충격 탓인지 최근 읽은 두 권의 책이 느닷없이 결합돼 상념을 일으킨다.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의 『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』와 혜민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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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안성규 칼럼] 튜더의 정치 진단, 혜민의 처방
‘이석기 사태’의 충격 탓인지 최근 읽은 두 권의 책이 느닷없이 결합돼 상념을 일으킨다.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의 『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』와 혜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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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잠깐, 자살을 부추기고 있잖아요
다니엘 튜더영국 이코노미스트전 서울특파원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‘반복 사용 긴장성 증후군’ 문제를 안고 있다. 아마도 하루 종일 똑같은 자세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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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아나 사고 그 이후
최근 해외 언론엔 한국 문화와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에 대한 기사가 넘쳐났다. 유교적 위계와 권위주의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얘기였다. 후배 조종사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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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만델라, 두려움을 극복한 테러리스트
다니엘 튜더영국 이코노미스트서울 특파원 필자가 글을 쓰는 이 순간 넬슨 만델라는 사경을 헤매고 있다. 나를 포함해 그를 우상으로 삼는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요즘은 비극적이라기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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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밀하게 위대하게, 쌉싸름한 맥주가 왔다
바이엔슈테판의 베스트셀러인 헤페바이스와 맥파이의 페일 에일(왼쪽부터).“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.”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다니엘 튜더(31)